내가 사랑하는 책

너 자신을 사랑하라 (12월18일 아침 5시 48분)

규래☆ 2010. 12. 18. 05:49

 


너 자신을 사랑하라

저자
에바 마리아 추어호르스트 지음
출판사
눈과마음 | 2009-03-20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헤어져라고 말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는 위험한 착각에서 벗어나...
가격비교

 

집앞에서 버스를 타면 백화점 앞에서 버스를 내려서

걷는 시간이 줄고.. 더불어 사색의 시간도 줄고,

삶의 영역이 더 작아지니, 보는 세상도 작아지고

내면의 갈등 또한 없으니 책의 갈증을 느끼지조차 않기에

일부러 책을 사러 문고를 찾아나서기도 귀찮아서

책장에 꽂혀 있는 책중에  다시 집어들고 출퇴근 시간에 읽는 책이다.

 

적나라한 부부의 이야기에 낯 뜨거울때도 있지만,

아.. 역시 사람사는 것은 다 거기에서 거기이고,

내가 특별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지.. 파트너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책이다..

여자의 생명력, 영향력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느끼고,

진심으로 사랑하는것 뼈속까지 진실함으로 가족을 대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또한 느끼게 되고,

내 인생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내안에 있다는 것 또한 다시 한번 느끼는..

아니 다시한번 공감하게 하는 발칙 솔직하고 건강한 책이다.

 

언젠가 봉순언니가, "쉬는날마다 산에 가면 살림은 언제하니?" 했을때..

산에 가기 위해서 평소에 아침일찍 또는  밤늦게 부지런을 떤다고 대답을 하면서

우리 지호 갓난아기때부터 일하러 나온 백화점에서

"아이는 엄마가 길러야 하는데 " 이런말 들었을때와 같은  불편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럴 필요 없는데..

그냥 인정하면 될걸.

살림은 할 수 있는 맘큼만 하고 하고 싶은 맘큼만 합니다. 

 

집에서 쉴때보다는 집안살림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렇게 말이다..

왜 그렇게 대답을 못했을까..

세상의 물음에,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의 물음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구지 그 사람의 기준에 맞게 변명하는 일 따위는 하지 말자.

삶이라는 것은 그저 내가 하고픈 거를 하고 살면 되고,

진심으로 원하는 일을 하는 것만큼.. 건강한 파장을 일으키는 것도 없는데 말이다.

내 아들은 24시간 놀이방에서 자랐으나.. 넘 이쁘게 잘 자라 주었지 않은가..쿄쿄

날 낳아주시니 이 은혜 보물보다 크구나 하트 뿅뿅 ... 날려주는 이런 아들이다.

 

진심으로 좋은 부모가 되고 진심으로 진정한 쾌감과 성취감을 맛보고 싶다면,

순간순간 침잠하는 삶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항상 어떤 식으로든 뭔가를 뒤쫒는다.

우리에게는 항상 뭔가가 부족하다.

강물의 흐름이나 속도가 우리에게 맞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허우적거린다

우리는 뭔가가 마땅치 않으면 즉시 다른것을 원하고,

뭔가가 부족하거나 두렵다고 느끼면 가슴 졸이며 성공이나

육체적인 즐거움을 쫓아간다.

뭔가가 행복을 선사해주길.

두려움이나 결핍으로부터 해방시켜주길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것은 전부 일시적인 해결책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결코 이길 수 없는 경기를 벌인다.

 

"우선 이걸 이루고 저걸 변화시키자, 그러면..."

여기서 '그러면'에 이르는 즉시 우리는 또 말한다

"이걸 더 이루고 저것도 변화시키자, 그러면.."

우리의 생각은 결코 현재에 머무르지 않으며 항상 미래를 향한다.

 

그러나

오로지 지금 이순간,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뜻을 이룰 수 있다.

오로지 지금 이 순간에,

현재 있는 그래로의 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또 현재 있는 그대로의 나를 완벽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내 인생에 무슨일이 벌어지든 상관없이 오로지 지금 이순간에

자신에게 완전히 침잠해서 자신의 좋은 점을 느낄 수 있다.

 

우리의 이성은 지금 이대로는 행복에 이를 수 없음을 암시한다.

행복에 이르는 문은 상상속의 미래 어딘가에 있으며,

먼저 무슨일이든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러저런 것을 소유하고 이러저런 존재가 되려면,

먼저 이러저런 것을 이해하고 배우고 완성하고 해결하고 발견해야 한다고 이성은 말한다.

그래야만 충만감과 만족감,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현재 우리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것 이상의 만족감이나 자유를 가져오지 못한다.

현재 우리 마음속의 만족감이나 충족감을 일깨우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