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2011년 6월 15일)
날파리가 자꾸만 날아들어서.. 손 부채질 멈출 수 없는 섬 산행..
어느 섬인들 다 그러한가..
섬이라서가 아니라 여름이라서 그런가..
아직 산 다닌지 1년밖에 안되어서 잘 모르겠다..
선글라스를 벗으니.. 눈 안으로 마구 들어온다..
(선글라스 빌려 주신 님께 감사^*^)
눈안에서 죽으면 독성분이 있어 눈이 붓는다는데..
땀과 날파리와 씨름하는 여름 섬 산행..
미리 준비한 새우깡을 들고 갈매기와 노는 언니들....
갈매기가 가짜처럼 보인다..
비만 갈매기.. 플라스틱 갈매기..
흥미없다.
나의 베스트 선애언니..
모자 없다하여..모자 빌려쓰고..
그래도 양산은 가져왔단다.
양산 참 이쁘다....
갈매기 흥미없고, 넘 일찍나와 자고 싶음..
왜 졸 졸 따라 다니시오..
누웠는데.. 유리안으로 들여다 보시네..
해당화..
니가 해당화냐..
왜 이리 낯서냐..
우리 다함께 점심 먹은 곳 (참나물 곰취에 쌈싸 먹은 점심)
유난히도 많이 보이는 꽃.. 이름이?????
우이천에 이런 꽃들이 만개했다..
얘는 이름이 무엇인고...
왜 그리 생각하실까..
나의 모든것은 선물받은거..
아닙니다..
저 모자는 제가 산거예요..
웬일인지 남편은 저 모자가 싫다네요..
평소에 저런 모자 사야지 했는데..
딱 눈에 들어왔죠..
남자같다..군인같다..
색다른 느낌..
좋잖아요?^^
장봉도는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산..
호령곡산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가 보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의 산..
호령곡산은 산행길이 아기자기하고 산위에서 바다가 휜히 보여 가슴이 정화되는 느낌의 산..
이산은 답답하다..
내 키가 작아서인가.. 바다가 잘 안 보여^^;
날파리는 나만 따라 다니고..
키 높은 나무로 숲이 우거지고 시야가 확 트인 산이 그리웠다..
아래 6월초 북한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