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

봄비 내리는 날

규래☆ 2012. 4. 21. 09:41

 

 

 

비가 옵니다ㅡ

이제 막 떨어지기 시작 했는지

아스팔트 냄새가 올라 오네요

벚꽃이 몽글 거리는가 하더니

이내 탐스러워 동네사람들 불러 내더니

며칠 사이에 그 많던 꽃잎이..

우수수 바람에 날려 우이천에 내려 앉았네요

 

노랗에 먼저 피었던 개나리는 떨어지고

그 자리에 연두빛잎파리 자리잡아

반은 노랗고 반은 연두빛으로 조화롭네요..

 

조팝나무도  하얀 꽃잎은  뱀처럼 꿈틀거리고..

연두잎 질세라 나란히 올라왔네요..

붉은 꽃도 초록잎 잎사귀 사이로 여기 저기  숨바꼭질하듯 드문드문

얼굴 내미는..

우리 짚앞 우이천..

 

이제 라일락까지 꽃무리에 동참했네요

 

꽃이지고 연두색잎으로 옷 갈아입는 산

 

비에젖어 흙냄새 풍기고 연두색 귀염둥이들이 반짝반짝 고개 내미는 신비스런 봄산

 

생명의 에너지가 넘실대는 안개 피어 오르는 연두빛 봄산에 가고 싶네요..

 

위 사진은...

 

어느집 화단에서 발견한 조그만 이쁜이들

이름이 뭘까요?   넘 귀여워^^♥

무척 밝은 아이들 같아요

 

아침에 " 여보~~ 여기다 상추 심어죠~~ "

하고 화분하나 내어 놓고 나왔는데

이 집은 벌써 상추가 올라 왔네요.. 

씨를 뿌린걸까?  옮겨 심은걸까?  귀엽죠?^^ 

 

이제 봄과 여름의 중간쯤인가?

그런가?

 

내 심장은 왜 뛰는걸까?

 

괜시리 설레는 계절입니다ㅡㅡ

일주일후 산은 어떨까?

 

사실 인조적인 고려산보다는

자연냄새 팍팍 풍기는 윈시적인 산이 좋은데

(거기가 어딜까요?_)

(신비스런 연두빛 봄산을 보는 것은 ..  아직은 이른가ㅡㅡ요?)

 

사월은

 인조적일 지라도..

 

꽃 보는것에 만족 하고

 

 

싱그런 연두빛산은 

 5월에 기대해볼까요?^^

 

분홍빛 진달래 다 지고 나면 그 때 연두빛 신비스런 봄산으로 변하는 건가요??

 

 

음..

산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