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나무

귤나무

규래☆ 2012. 12. 25. 19:16

 

남편은 날 대하길 어머니 대하듯.. 하는거 같다..

 

주로 어리광을 부린다..

 

춥다

아프다

힘들다

 

신경질나면 마구 신경질내고..

화나면 화내고..

 

그러다 함께 하는 시간이 있으면..

 

효도하는 맘처럼

먹고 픈거

사고 픈거 다 사라고 베풀기도 하고..

 

그러다..

수 틀리면  땡깡 부리고..

 

아무것도 아닌 그냥 나의 표정을 보고...

측은한 맘으로 쳐다 보기도 하고...

 

느닷없이 천사라 부르기도 하고...

 

나는 늘 변함없이 그냥 이대로 일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다..

그의 맘을 잘 모르겠다..

 

 

남편따라 거래처에 갔다가..

이쁜 꽃을  보고..

 

장미는 참 아름답다..

섹시하다..

 

 

 

귤나무..

낑깡나무..

 

넘 신기하다..

 

잠시나마

쉬는 시간

남편을 따라

단순노동을 해 보았다..

 

마음이 참 평화롭다...

단순 노동은..

 

남편의 거래처가 주로 농원이니까..

외진곳에 있어서 일 수도 있고...

거래처에 꽃들이 있어서 일수도 있고...

 

나쁘지 않다..

 

남편은 구지 등산을 안해도 될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