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없이 나를 위로하는 법 (난 정서가 불안정하면 많이 먹는다)
우리가 다이어트에 끊임없이 실패하는 커다란 이유 중 하나는
심리적 허기를 해소하기 위해 음식에 지나치게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이 주는 신기루 같은 위로는 사라지고
무거운 몸과 후회만이 남았다면 지금 당신의 마음을 먼저 달랠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때 자동적으로 음식에 손을 뻗는다.
뭔가를 먹고 있는 동안은 잔소리하는 상사, 바라는 것만 많은 여자친구, 끝이 보이지 않는 집안 일이 순간적으로 사라진다.
과자를 씹다보면 마음도 편안해진다.
하지만 마지막 조각을 먹고 나면 신기루처럼 이런 효과는 사라지고 후회와 죄책감이 이내 몰려온다.
왜 우리는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가 줄고 심리적 위안까지 얻게 되는 것일까.
이것이 그저 일회용 밴드 같은 일시적인 위로란 걸 알면서도 또 다시 반복하는 것일까.
우리가 음식을 먹는 이유는 세가지이다.
신체적 허기,
스트레스성 허기,
감정적 허기를 느끼기 때문이다.
신체적 허기는 자연스러운 몸의 반응이지만
나머지 두 가지는 자기위안을 얻기 위한 가짜 허기라고 심리학 박사 수잔 앨버스는 지적한다.
남자든, 여자든, 십대든 성인이든, 모두가 어느 정도는 감정과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해 음식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것이 기분을 나아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되어서는 안된다.
음식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음식 없이 나를 위로하는 50가지 방법>의 저자 수잔 앨버스의 치유법을 공개한다.
Trouble 1
'난 진짜 바보야! 너무 뚱뚱해! 그걸 어떻게 다 먹을 수가 있어?'
불행히도 이건 나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에요.
과식을 하거나 정신없이 먹고 있는 나 자신을 깨달을 때마다 내가 나를 뭐라고 부르는지 사람들이 알면 놀랄 거예요.
정말 정나미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렇게 경멸하지는 않죠.
Solution
내면의 비평가 잠재우기
내 안의 독설가가 자꾸 목소리를 높인다면 자신의 옆구리를 슬쩍 찌르며 자기 연민을 떠올리자.
자기 연민이라고 해서 자신을 불쌍히 여기라는 말이 아니다.
나에게 친절하고, 판단하지 않고, 공감을 하는, 즉 자기애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애를 키워야 스스로 정직해질 수 있다. 자기비판은 생각을 피하거나 멈춰버리게 만들지만 자기연민은
왜 심리적 허기를 느끼는지 이해하도록 돕는다
우선 자리에 편안하게 앉아 다음의 말들을 마음속으로 반복한다.
'나 자신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기를'
나 자신과 즐겁게 지내고,
먹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 되기를'
'내가 여유 있고 건강하기를'
'내 몸에 애정을 느끼기를' '
음식에서가 아니라 내 안에서 평화와 평온을 찾기를'
이외에도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말을 추가해도 좋다.
다음에는 친한 친구, 그냥 아는 사람, 어려운 관계의 사람들에게도 그와 같은 말을 한다.
마지막으로, 온 우주를 향해서 한다.
Trouble 2
"저는 하루에도 스무 번은 뭔가를 걱정하는 것 같아요. 대부분 남편과 관련된 거에요. 그이는 상사를 싫어하고 회사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여겨요. 매일 저녁 저는 식사 준비를 하며 그이가 집에 올 때까지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집어 먹어요."Solution지금 할 수 있는 일만 한다걱정이 될 때마다 먹는다면, 다른 생산적인 일을 찾아야 한다. 이 순간 무얼 할 수 있는지 스스로 물어본다. 다음으로 그 일을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걱정은 생각 외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잡아먹는다. '이 걱정은 저녁에 하자'라고 미룬 뒤 20분 정도 시간을 내 집중해서 걱정하는 방법을 사용해 보자. 지금 내가 걱정하고 있는 일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시각적으로 상상해본다. 그러면 자신의 걱정이 현실적인 공포가 아니며,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겨낼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
Trouble 3
"잘했어! 또 망쳐버렸군. 그러니까 포기하시지," 내 자신을 늘 이렇게 비꼬죠. 당연히 기분이 나빠지고 스트레스만 더 쌓여요. 그럼 뭔가 먹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어요.
Solution
'얼룩말 사고'를 버린다
얼룩말 사고는 전통적인 표현으로 하면 '흑백사고'로 융통성이나 중립 같은 건 없다고 여기는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가리킨다. 심리적 허기를 음식으로 달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얼룩말 사고를 한다. 일을 완벽하게 해내거나, 아니면 포기해야 한다고 여기는 마음을 버리자. 이런저런 작은 실수를 할 여지를 스스로에게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 항상 일을 망쳐'처럼 '항상'이라는 말이 전적으로 들어맞는 경우란 없다. 이런 단어보단 덜 극단 적인 '가끔, 종종, 충분히' 같은 단어들도 감정을 유연하게 만들라. "나는 먹지 않고도 마음을 가라앉힐 때가 많아" 같은 말에 집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