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신도 구봉산 ( 2013년 9월 23일 )

규래☆ 2013. 9. 24. 10:16

 

 

신도..

바다보러..

 

오늘은 운악산이라는 데를 가서 좀더 빡센 산행을 하고 팠는데..

분당점 식구들과 연계 산행을 하면서 행선지가 바뀌었다..

 

쉬었다 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

그런 맘으로 또 하루를 맡겨 본다...

 

 

코스모스 하늘 거리는 바닷가를 걷다가...

마치 한여름 같은 더위를 느끼며

산을 오른다..

 

 

구봉정, 팔각정에 둘러앉아

각자 준비한 음식을 내어 놓으며..

하하호호 담소를 나눈다..

 

오늘의 주제는 '밤'

여기까지 왔으니..

자전거를 빌려서 한바퀴 돌아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와..

지천에 널려 있는 밤을 어찌 그냥 두고 가느냐...

 

결국은 자전거는 나중에 각자 애인이랑 오고..

 

일단 산을 한번 오르고..

다시 밤나무 아래로 가서 밤을 줍기로 한다..

 

밤을 줍는 시간

고요하다..

각자 자기 발밑을 열심히 들여다 보며 노다지 줍듯한다..

선배님들은 아들 딸 손자 손녀 나눠주어야 할 이들이 많아서 그렇게 열심히 주우시나 보다..

 

나는 내 식구들에게 맛만 보이고자 한다..

이런것에 별 욕심이 없다..

지루하다..

 

모두들 배낭가득 밤을 줍고..

나오는 길에 포도 냄새가 진동을 한다..

포도 나무에 포도는 다 수확을 했고..

한 귀퉁이 2-3봉지 달려 있다..

 

저거 먹으면 안되요??  하니..

새들 먹으라고 남겨둔 이삭이니까..

먹어도 된다고 하신다..

 

맛나다..

참새 7마리가 이삭을 먹었으니..

내년에는 풍년일꺼라고

ㅎㅎㅎ  7마리 참새

우리 새된거야??  하고 한바탕 웃는다..

 

그 포도맛이 좋아서..

신도 선착장에서 포도 한상자를 사서 집까지 들고왔다..

 

밤을 나눠주신 선배님..

포도 상자 들어 주신 선배님..

늘 감사하다..

 

젓가락만 들고가도 매너없다 하지 않으시고

너 좋아하는 머 가져왔다..

하시며 늘 챙겨 주시니..

인생 선배님이자..

나의 산우님들..

 

언제나 감사하다..

 

 

 

해당화가 고옵게 핀 바닷가에서~~

 

 

 

 

 

 

 

 

 

 

 

 

하이얀 해당화도 보고

 

 

평화로운 갯벌..

이안에는 또 다른 생명들이 꿈틀 거리겠지..

 

 

 

 

 

 

 

 

 

 

 

 

 

 

 

 

 

 

 

 

 

요렇게 생긴 보라색꽃이

유나히 많은 구봉산

이름이 멀까??

 

 

 

 

 

오랜만에 오신 근이 언니..

 

 

 

 

걷다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절로 노래가 나온다..

 

 

 

 

 

 

 

 

선배님들 모두 앞으로 보내고..

혼자 걸으면서 셀카질..

 

 

 

 

 

 

 

 

 

 

 

 

 

 

 

우리가 한참을 지체했던 밤나무숲

그리고 그 아래 포도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