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지

우중 산행이 그립다...

규래☆ 2013. 11. 4. 16:44

 

 

 

 

단풍진 나뭇잎은 더욱 선명하고..

어쩌면 안개로 뒤덮여서

길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지도 모르는 산속..

 

추울수도

더울수도

 

그러나

 

모자 아래로 떨어지는 빗물에

마스카라가 번져도

립스틱이 지워져도

내 모습 부끄럽다기 보다는

우습기만 하고..

 

천진한 눈으로 한발짝 한발짝 내딛으며 그 빛깔에 감탄하고..

 

추위를 대비한 따뜻한 커피한잔을 내어 주는

너가 있어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산행..

 

그저 꽁무니만 따라 다니면 되는 여행같은 우중 산행..

 

그런 시간을 가져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