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
출근길 단풍 1
규래☆
2013. 11. 10. 11:18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진다..
플라타너스 잎이 굴러 다니고..
은행잎이 물에 젖었다..
마지막일까..
아쉬워서 찍어본다..
내가 매일 접하는 출근길..
내가 서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보이는 북서울 꿈의숲
그리고
백화점 직원동선으로 가는 길의 은행나무..
강북에서는 괜찮은 상권이라는데..
어찌나..
시골스러운지.. ㅎㅎㅎ
노원에 온지 3개월
처음에는 정리되지 않은 주변의 모습이
그닥 아름답지 않았으나..
그 안에서 나만의 시선이 머무는 곳이 있다..
부산에 가도
천안에 가도
부천에 가도
월계동에 살때도
장위동에 살때도
나의 시선이 머무르는 곳이 있고..
나는 그것에 만족 했었다..
받아 들임..
내게는 그런 능력이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생각이 없는 사람같기도 하고..
때로는 초월한 사람같기도 하다는
그런 이야기를 듣는듯...
비가 더 많이 오고
바람이 더 많이 불었으면 좋겠다..
나는 눈을 기다린다..
북한산에 가는 수요일에 힌눈이 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