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아들과 설날

규래☆ 2016. 2. 10. 00:20




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것은 좋아하지만

노래하고 춤추고

그런 거는 좋아하지 않는다..


설날

시댁 식구들

모두 엿장수 쑈하는걸 즐기는데..


난 그런 즐거움을 모르는지라

아들과 둘이 셀카놀이를 한다..


 

야~~

엄마 화장 안했어 찍지마라....


아들왈

엄마는 가릴수록 이뻐..

그럼서 목도리를 올리고


엄마는 화장 안한게 이쁘단다.


엄마 추울세라..

지옷을 벗어서


내 몸을 감싸고

뒤에서 안고 있던 아들


 핸드폰을 들이 댄다..


야~~

엄마 얼굴 넘 크게 나오잖니..

하니까

지얼굴 앞으로 디밀고 다시한번 찍는다.




 



어디를 봐야 하는지 몰라서

시선이 아들과 다르다



엄마 주름 나왔다

어떻하지??


ㅎㅎㅎ

어쩌냐

주름

어쩔수 없지..

ㅎㅎㅎ


아들이 나를 보는 그 시선이 참 따스하다


내가 이뻐하는 아들의 표정..

따스한 표정



 

집으로 돌아와

세수를 하고 또 셀카질..


안경벗은 아들의 모습은 낯설다..


야~

이거 느낌 신선한데?!!


키득키득 거리며 다시 한번 찍는다..



 


^^~♡



핸폰 만지면서  드러누워 있다가도


엄마가 움직이면

휘다닥 따라 나서는 아들..


보디가드처럼 붙어서 엄마를 챙긴다..


밥상에 수저놓고

밥 놓기 국놓기

설겆이하기

수퍼가기


엄마를 위한 일이라면 뭐든지 서스름없이 한다..


껌딱지 같은 아들..


아들의 엄마 사랑도 유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