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내마산 (2017년 5월 15일)

규래☆ 2017. 5. 16. 12:08

 


길치인 나는 어디로 가서 어디로 하산 했는지 잘 모르겠다..

시작점은 비월교였으며

하산도 비월교였는데..


중간에 팔야리라는 곳으로 내려갔다가 

금단이고개로 해서 다시 능선을 올라서 주차장쪽으로  내려갔다는것밖에 .....





이 얼굴은 누군지 모르겠고..




 

이건 나랑 비슷하다 하네..


 





비가 올듯 말듯

산행 내내 햇살을 보기 어려웠다..


나야 머

다이어트 산행이니깐

 

햇살 없음이 더 좋음이로다


피부가 상할 일은 없겠다.







 

5년만에 만난 선애언니

어그작 어그작 걷는 모습이 귀엽다.

 

웃는 모습이 나와 닮았나 싶다



 


 

천마산은 들어봤는데..

철마산??

내마산은 철마산 줄기에 있는 산이란다.


 



 


 






고광나무 = 산매화




회나무




제일 많이 보였던 노린재나무








빨간 열매가 열린 나무는

올괴불나무^^

















 


 

지난주 바로 옆 축령산에서는 철쭉이 만발 하였드랬는데..

이제는 낙화한 꽃들이 더 화려한 내마산


산행내내 

까만흙위에

철쭉이 별처럼 흐드러졌다.. 


발아래 꽃길이다..





몇개 남지 않은 하늘의 철쭉도 초록이와 조화롭다.







둥글레나물꽃










이쁘고 앙증맞은 참꽃마리

난 요렇게 작은 꽃이 넘 귀엽고 반갑다.

단정하고 깔끔한 참꽃마리~~




국수나무




 

붉은 영산홍




 

다래순을 채취하고 있으니

마을 어르신이 

이 꽃을 꺽어다 주신다..

( 거기가 팔야리??)


냄새를 맡아 보라고 한다.

향이 참 진하다


무슨 꽃이냐고 하니

오이순 이란다.


먹는거라고... 


이 꽃나무가 어디 있어요??  


하고 찾아가 보았다.










 

엥??

이것은 고광나무???

 아까 초입에서 보았던 나무와 똑같은거 같은데.....??


고광나무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고..


그 맛이 오이맛이라

오이순이라 부른다 한다.


 




참꽃마리




졸방 제비꽃








애기 나리꽃







과거  아픈 시간을 함께 해 주신 고마운 언니^^




아프던 나는 치유 되었고.. 

강하던 언니는 약해졌다.. 

..

다시 일어서실거다... 

내공이 있으시니깐..














 


 

 




















꽃길..

꽃길만 걸으소서~~




규래 참 건강하구나.. ㅋㅋㅋ

















 


산이 멋있거나 이쁘지는 않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때로는 더덕냄새가 나는 흙산..

 

보이는 것은 꽃과 나무뿐..


찾는 이가 없는 산인지

산로는 수풀에 쌓여 있고

 

두릅이 꽤 많다..

 

 


 



나물도 뜯고

운동도 하고.


10키로 정도 걸었나보다


똑같은 길을 계속 걸으니

지루하기도 하지만 길이 험한것은 아니어서 걸을만 했다.


다소 힘들었으나..

 

향로봉 대장님의 죽을것만 같았던 그 리딩에 비하면

이건 머 완전 식은죽먹기 산행이다.


선애언니는


오후 4시가 넘어가자

짜증을 내기 시작


적당히 운동해야지 

이거는 과부하다고 투덜투덜 거리신다..

 

무릎이 아프다 하시는데..

업고 갈수도 없고


대략 난감


많이 아파??? ㅠㅠㅠ

조금만 가면 끝이야  


달래며 달래며

오후 6시경 하산완료



상경하는 차안에서는  언니도 나도 스르르 잠이 온다..








길동도착


배가 고프지는 않으나

오랜만에 만났으니

식사 한끼하고 헤어졌다. 


내게는 

적당히 운동하고 

적당히 먹고

모든게 순조롭고 편안한 하루였다.


산행내내 땀을 비오듯 쏟고 

하산길에는 무릎이 아프다는 언니.



다음에도 함께 할지 의문이다. 



땀을 많이 쏟아 낸 언니의 얼굴은 

그야말로 샤워를 한듯이 뽀얗다.



난...

산행중에는 얼굴이 발그스레 하지만. 

하산을 하면..

다소 

거무튀튀해지고..

산에서 못 느끼던 추위를 느낀다. 



왜 그러는 걸까???


피가 모자라서?????




암튼 나날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