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송추계곡에서 도봉탐방지원센터로 하산

규래☆ 2017. 8. 18. 06:23

 

 

 

 

 

 

넘 앙증맞은 쥐손이풀

하얀꽃이

녹색풀숲에서 별처럼 반짝인다.

 

 

 

 

 

 

 

 

 

 

 

 

 

 

 

내가 좋아하는 벌개미취

 

 

 

바위위에 조그만 정원이 만들어 졌는데.

나뭇가지에 가려서 이쁘게 못 담았다.

 

 

 

 

 

 

 

 

 

 

 

 

 

 

 

송추폭포

비온뒤라 수량이 풍부하다.

 

물소리 매미소리

 

 

 

 

자주꿩의 다리

 

 

 

 

 

 

 

연신내역에서 704번을 타고 진흥관에서 하차

송추계곡에서 도봉탐방지원센타로 하산

 

홀로 걷는산이 무서우면

이 도로를 쭉 통과해서 사패산까지 걷기

그것도 괜찮을듯 싶다

 

양말은 벗어서 집어 넣고 신발만 싣고

유년시절 비가오면 첨벙거리고 걷듯이 한번 해보았다

 

물맛을 본 발은 기회만 되면 물속을 첨벙 거린다

 

계곡을 따라 물소리 매미소리가 우렁차다

 

느닷없이 시원해진 날씨에 가는 여름이 아쉬워

오른산

 

지글지글 삼겹살 맛이 일품이었다

 

때마침 쏟아진 비가 잠깐의 추억을 남기고

 

하산후 파전에 막걸리 맛도 굿

 

갑작스런 남편의 귀가

치과에 가잔다

 

견적이 많이 나왔다며

어디다 화를 낼까 신경이 곤두선 남편

살얼음판인 저녁이었지만

규래도 이젠 그런 남편 피해갈줄 아는 늙은여우가 되었다

 

암말 안하고 지극정성으로 밥상을 차리고

후식까지 갖다 바치니

불똥이 내게 튀지는 않았다

 

샤워를 하고

숨죽이고 없는듯이 누웠다

내일도 산에 가야는데 말이 떨어지지 않는다

 

북한산 도봉산 언제가도 좋다

요 며칠 비님이 오셔서 수량이 풍부하다

오싹하게 춥진 않다

아직은 물놀이하기 좋은 여름인가보다

 

한적한 산행길로는 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