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대부도 해솔길 (노루귀 만나러 갔던날 2019년 3월 6일 경칩 )

규래☆ 2019. 3. 7. 12:58





미세먼지가 아주 뿌연 날이었다.


노루귀 보러 대부도에 다녀 온다하니

헐~~ 혀를 두른다.


미세먼지가 폐로 들어가면 위험 하다고..

외출을 말리는 가족을 안심 시키려고


허접한 마스크 쓰고 인증샷 한번 날려 주고

2초만에 벗었다.


답답햐~~



경자 언냐가 봄꽃을 보고자 당일로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아저씨가 삐짐으로

멀리 못 간다고 하여


대부도로 왔다.


경자언니 집은 부천이니깐


요기서 가깝다.



해마다 대부도를 찾는 언냐가

노루귀를 보여 주겠다 한다.



오늘은

산행이 아닌 나들이라 하면 되겠다.



 



                                                                                 에메랄드 빛은 아니지만

저 바위를 보니  제주도 그 바다가 생각난다.




 



눈코입이 선명한 사진 보다는

이렇게 커다란 배경에 규래는 조그맣게 자리잡은 사진들이 좋다.




 




 





 





 


해마다 등장하는 나의 외출복 거의 교복이징..


새로운 경험에 대한 욕구는 강하나


새로운 의상에 대한 욕구는 없는 편이다.


아마도

허리잘록 비율 좋은 몸매에 하얀 피부를 가졌다면

옷 욕심이 많을 수도 있었겠다

빨주노초파남도 다양한 색상의

다양한 버전의 옷을 입고 뽐냈을지도..


아님

절약이 몸에 배어서 습관처럼 욕구를 차단하고 있는건지도..


원래 없는 건지

슴관이 되어서 갇혀 있는지도 모를 SS처럼







 



이야기를 나누고 여행을 하고 사진을 남기고

그 이상의 욕심은 없다







다시 찾아 갈 수 있니??


규래는 못간다.


벌써 기억이 안난다.

어디서 어떻게 돌아 요기 이정표 앞을 지나갔는지


스크린샷처럼

장면 장면을 그림으로 기억하면 암기가 쉽다 했는데..


나 이런 머리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박봉이다고 하여도

평생현역으로 살아가야 할 나는

퇴직후의 생존을 위해서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그리고 또 그 무엇이라도 공부해야 한다.






 




물결을 찍고 싶었다.

예술적으로 말이다.


그러나

카메라를 사고 싶다거나 사진을 위해서 폰을 교체 하고픈 정도는 아니다.


경자 언니는 꽃을 좋아해서

꽃을 찍기 위해

멀쩡한 폰을 더 좋은 폰으로 교체했다.







반짝 반짝






















 



규래야 ~~여기봐~~


이름을 불러주는 고마운 사람




 



사진을 찍어 주는 마음이 기쁘다는 사람


야외에서 먹는 라면맛이 꿀맛이고


야외에서 먹는 노랑커피가 제일 맛있다는 사람


이고 지고 들고 주렁주렁 한짐을


기쁘게

들고 다니는 사람


진심으로 본인이 즐김을 알기에

부담이 없다.




 


거기 서 봐라 하면 표정이 어색해 지니깐


모르는 사이

사진을 남겨 주신다.


규래는 셀카를 찍고 있다.





자동 뷰티 이미지라서 실물 보다야 이쁘지..


야!!  이거 너 아니자나 죽을래~~  하는 이도 있구

이쁘다 말해 주는 이도 있구.






 





 





 


 

사진 찍을때는

우울 하여도 그 순간은 웃고..

친하지 않아도 그 순간은 친한척 하기 마련이다.

그러라고 가르친 사람이 없는데..


왜????

왜 그럴까???


행복한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것 또한 습관 일까??


머 좋은게 좋은 거니까 그렇지 머..


누구나

밝은 모습 행복한 모습을 남기고 기억 하고자 한다.

다소 연출이 들어가더라도 말이다.


인스타에 이웃님 블로그에 환환 웃음 그것이 다가 아닐 수 있다.

단지 그 순간에 환한 웃음을 보였을뿐

부러울꺼 하나도 없다.







 





 













 









 



산행을 한지가 띄엄 띄엄 도합 10년은 되어서

때론 혀를 낼름 거릴 정도로 편하다.









 










언니가 먼저 다녀갔던 그 횟집에서


맛있는 회를 먹고 마무리


언니는 탈 없이 남편님과 약속한 7시안에 귀가완료..

나의 하루도 굿!!!











하기는 대부도에서 만난 노루귀



꽃을 좋아 하시는 작가님들이

노루귀 보러 해마다 이곳을 찾는듯



잘 보이지도  않는 이 꽃을 향하여 길이 나 있드라.








뽀송뽀송 솜털이 할미꽃 닮았네.




얼마나 오랫동안 쭈그리고 앉아서 찍었는지..


다 거기서 거기지만

그래도 혹시나 더 잘 표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뭇잎 한장 크기밖에 안되는 노루귀

실물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다.





 

이것은 경자 언니의 폰 사진

확실히 내가 찍은것 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예~~술~~


자세히 보면 이쁜 꽃

노루귀 너도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