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2011년 12월 28일 소백산

규래☆ 2011. 12. 29. 15:34

 

이 가방 안에 뭐가 들었어요?

3인분의 우동, 라면, 훈제오리 ,밥, 뜨거운물, 만두 등등.. (고마우신 분들^^)

 

 

 

오르는길에는 눈이 별로 없었다.. 속단하였었다.. 이거 뭐... 북한산 보다도 못한거 아니냐고 투덜투덜..

계속되는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날씨가 너무나 따사로왔다~~^^

눈이 안 보였었는데..

 

드디어 눈을 만났을 때 조금씩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매력적인 동갑친구..내 짝꿍^^

 

 

 

사진으로보면 평지같지만 꽤 가파른 길.. 최부대장님 신발끈 묶을때 가다 말고 한컷

 

구름이 부대장님과 눈위에 쓰러져서 한컷..

처음 사용하는 스틱.. 아직 손에 안 익어서.. 아이젠끼면서 한번.. 벗으면서 한번..

스틱을 두번 이나 두고 올라가서.. 구름대장님 대신 하산했다 오르기를 두번씩이나 하셨다..

넘 고마우신 구름이 부대장님^^

 

점심먹을때도 바람막이점퍼를 입을 필요를 못 느꼈는데.. 선배님들이 큰일 난다며 입으라 성화시다..

입기 싫으면 이거라도 입으라며 주신 노란 우의.. 철퍼덕 눈위에 앉아도 우의가 있어서 부담이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동갑내기 친구 한명 더 .. 동갑은 그냥 첨봐도 편하다...  모임만들자고??  셋이서??  그럽시다^^

 

식사후 경험있는 산우님들 입고 입고 또 입고 완전 무장.. 그땐 몰랐다.. 왜 그러시는지..

(보고 계시나요?  스틱 주신분.. 잘 썼습니다^^)

 

 

 

 

맨앞에 계시는 파-란 대장님.. 우후훗 넘 귀여우시다.. 완전 무장 ...

후레쉬맨은 호위무사처럼 대장님곁에서 한보 뒤에 든든하게 지켜주신다.. 멋져용^^ 

 

역시 대장님과 후레쉬맨 중심 단체 인증샷

 

귀여운 대장님.. 아무리 껴입어도 귀엽기만 한 그 자그만 몸이 부럽다..

 

사진은 사진일뿐 오해하지 말자!!  

푸짐한 밥상 차려주시고.. 먹어라 먹어라 하시니.. 다이어트해욧 이런말 못하고 그래요.. 맛있어요^^  하고 먹는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와서야 알게 되었다.. 소백산 바람이 어떠한지를.. 머리카락에 상고대가 피어나더라~~

털처럼 보이는 내 머리카락.. 사람들이 가발쓴거 같다며.. 이쁘다고 호들갑^^

 

돌쇠아빠빼고 눈들이 생글생글 웃고 있네요..

돌쇠아빠 정말 눈바람속에서 울려고 했나요??

 

기대했던 멋진 상고대는 볼 수가 없었으나, 하산할즈음 조금씩 피어나고 있었다..

상고대 보지 못하였으나.. 새찬 바람이 불어 손이시리고 귀가 아린 비로봉 가는 길을 경험 하였으니 만족한다^^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걷고 또 걷고.. 걷는 산 소백산..  운동은 제대로 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