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노원에서 철수
다시 순회시작
처음부터 임시로 왔으나..
고정이 되지 못하고 다시 떠나야 한다는 것이
잠시 부끄러웠고..
그건 잠시..
다시 새로운 나의 행보에 설레임이 가득하다..
어떤식으로 일이 전개 될지
안해본것도 아니지만..
상황이 달라 졌으니..
전처럼 나혼자 전 매장을 커버하는게 아니고
순회도는 사람이 여럿이라..
지역이 나눠지리라 추측해 본다..
남편은 돌아 왔으나..
그 사람 잠시 노력하는듯 하였고
개과천선이라도 한걸까 어안이 벙벙했으나..
그 그릇이 어디가나..
그에게는 해리성 장애가 있는듯 하다..
자극이 되는 요소를 최대한 줄이면서 사는게 현명한거겠지..
늘 내게 주문한다..
그 사람 마음 다스리는거 그 정도도 못하나..
밤은 낮보다 짧다..
인아트 송년회..
그는 이미 송년회 장소 건물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추리닝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남직원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헐~~ 놀라서 얘기해준다..
배송기사님들이었겠지..
영업부직원들은 다 정장입지..
송년회 끝나고 나오는데 누군가 내 모자를 눌렀다..
그건 내가 회사에서 오래되었으니..
나름 반가워서 그런거지..
아무것도 아니야.. 하고 달래 주었다..
그는 내가 그곳에 있는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듯 하다.
이미 흥분상태다..
납치 하듯이 나를 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용서할수가 없다 한다..
멀???
왜 중간 중간 전화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어젯밤 우리는 대화가 없었다..
그가 티비만 쳐다보면서 힐끗힐끗 나를 노려본다..
아들이
엄마 ~
아빠한테 머 잘못했어?
그렇게 묻는다..
아들에게 상황을 이야기해 주었다..
아들왈
엄마랑 아빠랑 바꿨어..
아들은 개의치 않는듯하다..
자기 스케줄만 이야기 한다..
엄마 각오해~~
멀??
난 방학동안 수영도 배울꺼고 마샬야츠도 할꺼고 학원도 가야해..
스키장도 갈꺼야..
지난 여름 아들은 다리를 다쳐서 아무것도 못했다..
지난 여름 하고싶다 했던 것들이다..
난 능력있는 엄마처럼 쿨하게 이야기한다..
그래.. 그러려무나..
학원비만 45만원!!
대출 받아야겠군!!!
속으로 생각한다..
출근해서 아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들아
엄마는 아들이 수영을 잘 했으면 좋겠고..
마샬야츠도 했으면 좋겠고..
공부는 기본이니까..
기본도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들의 대답
고마워 엄마!!
나는 이것으로 족한다..
고마운 존재
엄마!! ㅎㅎㅎ
플린이는 내 아들만큼 귀엽다..
개구졌던 아들..
24시간 놀이방에서 큰 아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아들이 정이 많고 의젓하다고..
투자한 시간에 비해서 정말 잘 자라 주었다..
ㅎㅎㅎ
아들이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머든지 다 해보라고..
하다가 방향을 바꾼다면 모르겠지만..
시도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은 정말 큰 불행이다..
나처럼 살지 않길 바란다..
난 공부만 잘하는 아이였다
내 아들은
공부는 못해도
세상의 즐거움은 다 아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
(공부는 잘하면 좋고 못하면 그만이고)
박사할꺼 아니면 그닥 ...
즐겁게 살아라....
그게 최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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