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 않았는데..
웬일로 가잔다...
잠자다 말고
갑자기 대충 챙기고 후다닥
남편차에 올라탔다..
아들도 데리고 가잔다...
자는 아들 깨우기가 쉽지 않았다..
폭염 주의보가 내린 여름날..
아들은 운동연습해야 한다면서
전부터 안간다 했었는데...
언제 꾜셨는지..
부시시 일어난다..
강원도 두타산으로 출발~
두사람은 나를 위해서 큰 결심을 한거 같다..
등산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서
엄마를 위해서
동행하리라~~
그렇게...
씩씩하게 오른다..
헉헉 거리면서..
그런데... 어~~@@@!!!
비가 온다..
나무그늘에 숨었으나..
비를 피할수 없다..
홀딱 젖었다..
아들아 들어갈래??
좋단다~~
(이 사진은 비가 오지 않을때 찍은 두타산 쌍곡폭포..)
비가와서 어쩔수 없다
산행을 포기하고..
이 폭포에 머무른다.
고지식한 아들이 들어갈까??
의아스러웠는데...
아들이
옷을 입은체로 계곡물에 입수한다
비님은 계속 오시고..
남편폰은 저장할 공간이 없어서 사진이 안 찍히고..
내폰은
갤럭시s5라서 빗물 때문에 지문인식이 안된다..
아들의 모습을 담고싶은 간절한 맘..
계속시도 하다 간신히 몇장 건졌다..
비에 젖은 엄마와 아들~~
비몽사몽으로 쫒아온지라
머리를 안 감았다고
내 모자를 뺏어 쓴 아들..
여행 내내 껌딱지처럼 붙어 있다..
이번 여름 휴가는
돈 걱정하지 말고
그냥 무조건 쓰기로 했다..
맨날 먹는 밥은 먹기 싫다고 하는 아들..
밥도 먹고
치킨도 먹고...
그래 맘껏 즐겨라..
그렇게 정동진으로 갔다..
정동진
모래사장을 걷는데...
아들이 또 애교를 부린다..
나를 물에 넣으려고도 하고..
나를 안고 제자리돌기를 하면서 동영상을 찍는다..
나나나나~~~ 하면서...
편집할줄을 몰라서 그냥 올린다..
귀신같은 웃음소리..
ㅋㅎㅎㅎㅎ
주문진에 가서 회를 먹는다..
아들은 회를 안 좋아해서
특별히 새우튀김을 사다 주었다..
그리고 노래방~~
난 한곡도 안 불렀지만..
참 행복했다~~
무계획으로
차를 몰고 갔기에..
숙박비 현금으로 7만원 내고..
허름한 모텔에서
하루를 보냈다..
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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