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킨텍스 세번째 출근

 

 

 

 

 

 

 

 

 

 

 

 

 

 

 

 

 

 

 

 

점마다 분위기가 확 다르다

 

압구정본점은

고객님들이 당당하게 상품을

물어보고 앉아보고 들라날락

 

두세명정도

구매하면 하루 천만원은 기본ᆢ

 

압구정에서 바쁜날들을 마무리하고

바로 담날

여기 현대킨텍스 출근ᆢ

나 처음온것도 아닌데 적응안되서 미치는줄ᆢ

이렇게 고요할수가?!

 

여기 현대킨텍스는

일주일에 천만원 팔기도 힘들다

넘나 힘든 고행ᆢ

 

입점고객이 없는만큼

고객이 눈길주는 그 찰나를 놓치면

매출은 기대할수없다

그래서 김밥으로 대신한다

 

최대한 자리지키기

대기자세 갖추기

쉬러가기?

꿈도 못꾼다ᆢ

 

매출부분만 빼면

여기 참 좋다

주엽역에서 공원을 거쳐서 출근하는 길

이 길이 좋다

 

새소리와 함께하는

푸르른녹음도 좋지만

 

공원의 모습이 좋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림같다

그 평범함이 내게 즐기지 못하는 부분이라 그런지도ᆢ

한가로이 공원을 산책하는 느리느리한 사람들ᆢ

때로는 나시에 반바지를 입고 운동하는 아저씨

벤치에 앉아있는 하얀머리 어르신

유모차를 끌고가는 어머니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아이

초등학교에서 흘러나오는 학생들 잡음

다~~~좋다

 

지난봄 내게 환희를 주었던 꽃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신하는 녹음과 앙증맞은 열매들이 있다

보리수 버찌 그리고 박태기나무열매들

 

태양국과 가자니아

키가커서 깜놀하게 한 유카꽃도 있다

 

넘나좋은 출근길 이다 ♡♡♡♡♡

 

7층에 도착하니 예쁜벤치 (직원들을 위한 배려)

여기 킨텍스점은 입점고객은 없으나

시설이 깨끗하다 쾌적하다

(압구정은 우웩이다 냄새도 심하고 더럽다)

 

벗!

자리를 비울수 없으니

이번 기회에 서있기운동 제대로 해서 살좀 빼볼까나?

준비 되었으니 오시라~~

넘나 팔고싶다ᆢ

자리 비우기 싫어서 김밥을 반으로 나눠서

점심 간식 이케 때우는 나ᆢ

신이 있다면 호호 큰 기쁨 주시겠지^^~

 

가을에도

겨울에도

또 왔음 좋겠다

 

그 계절의

주엽공원과 킨텍스 출근길이 궁금하다

 

2016년11월14일

다시왔다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