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둘러보고싶은글

새잎돋는 남해안 -yhan2004 님의 작품

규래☆ 2011. 5. 20. 15:18

창선도의 대방산 2011년 5월18일

 

봄날이 무르익으니 새잎  돋아 나니

                      물낯에 주름펴고 창공에 분칠하고

남쪽 바다 별빛 반짝이는 그곳으로

                 바다 위를 한가롭게 달려가고 있다

 

겨우내 보금자리에서 깊은 잠 깨어

       두텁게 다진 대지에 햇발이 내리고

힘 샌 봄의 잎 대지를 뚫어 나오니

              걸음 긴장하여 그 잎 밟으면 어쩌랴

 

연분홍으로 차가운 숲 달구어 드니

        미동 않고 죽은 듯이 지내는 초목들

끝끝내 애절함으로 진달래꽃 지니

      연두빛으로 반가운 새잎 돋아나네

 

따스하게 안겨오는 포근한 남해안

        부평초로 바다에 떠돌고 하는구려

                  물결에 밀어주고 당겨주고 두둥실

                                          창선도 요람타고 아기되어 볼련다                                             

  

 

 

겨우 오르는 산객

흘린 땀으로 하여 대지의 기운을 북돋운다

산객은 스스로 지쳐 가려고 모질게 이빨을 악물어본다

 

겨우내 비축하였던 기운으로 봄바람에 스스로 새잎을 돋아낸다

연초록은 초록으로

그 초록은 달구지는 태양에

녹색으로 짙어 가겠구나

 

활짝 피어난 분홍은

연분홍으로 색 바래지고

더욱 열기를 가는 태양에 저절로 수그려든다

그러나 그 꽃잎 떨어지면 어찌하면 좋겠노..

 

 

5월18일 다녀온 중원산은 온통 초록빛으로

가슴 설레이던 새싹의 기억

진달래 화사했던 기억

모두 사라져..

큰산님의 작품으로 다시 그 기억 떠올립니다.

사람의 마음은 이토록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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