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락산"
춘천역에 내려서 4인 1조로 택시를 탔다..
택시요금은 2만원
배후령진입지에 내려서 등산시작..
초입부터 가파른 경사다..
연세 있으신 분들이 많이 오실 것으로 알아서..
코스를 짧게 잡다보니.. 중간에서 가로질러 올라가는 모양이다...
한걸음도 힘이든다..
낮은산인데.. 왜 이러지.. 내 몸이 왜 이리 부실한지..
롯데본점에서 두명 관악점에서 3명 기타 .. 모두 11명..
가파른 절벽을 올라서니 산등성이 오솔길이 쭉쭉 이어지고..
이웃님 블로그에서 보았던 루프잡고 올라가는 길이..
실제로 와 보니 그리 험하지 않고
아기자기하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커다란 소나무에
미화소장님 사진찍기 바쁘고
산등성에 올라 소양댐 내려다 보이니..
같이 걷던 동주가 깍깍 소리질러 왜 그러니 했더니...
너무 좋아서란다..
미친놈 같지 않죠.. 그러기에..
괜찮다고 맘껏 소리 지르라고..
사람 마음은 같은가..
나도 동주도 동시에 도락산을 떠올리니..
이산은 작은 도락산이라 부른다..
여기까지 왔는데.. 하산하여 닭갈비는 먹고 가야지.
그렇다면 여기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며 정상에서 점심시간..
소장님 직접 기르신 갖가지 야채를 한웅큼 가져오시고..
청숙언니가 모시고 온 산님이 더덕주를 준비해 주셨다..
난 입만^^* ㅋㅋ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 챙겨 주시는 선배님들 덕에 행복하기만..
콧노래 부르며 청평사로 하산
하산끝길에서 그늘진 계곡에 잠시 발담그고..
동주의 남다른 얘기듣게 되니..
시각장애1급이라고..
그런데 어떻게 출근은 하고 일은 하니......
세상이 뿌옇게 보이나 소리로 감각으로 안다고..
보이지 않아 무조건 인사하나..
가끔 그냥 지나쳐도 오해 말라고..
눈때문에 여친을 안 떠난다는 여친을 보내주었다고..
그런데 그 여친 잘 사는 것 같지 않아 맘 아프다고..
인생이란...
배타고 춘천역으로..
바닥은 싫고 기웃거리니, 자리를 내주셔서 가운데 앉아서 댐구경하며..
양보하신 어르신들과 짧은 대화 나누고...
택시기사님이 춘천역 닭갈비는 맛이 없다 하셨는데..
웬걸 맛있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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