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에서의 사색─여농 권우용 님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
정령치, 울창한 숲 속에 벙어리로 앉았다.
아집과 탐욕 버맀으니 되었고
겸손과 감사를 다시 깨우쳤으니 얼마나 좋은지...
자연의 섭리를 배우리라.
바람 부나 비가 오나 언제나 그 자리 그대로
언제나 부동자세 싱그러움 그대로 늠늠한
그 기상 그 침묵을 배우고 따르고 싶다.
물의 겸손도 따르리라.
다투지 않고 낮은 곳으로, 목마른 곳으로
소리없이 끝도 없이 흘러도 자랑치 않고
새 생명에 힘을 주는 겸손이 아름답잖는가.
땅은 또 어떠한가.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발에 밟혀도
온 세상 다 가슴에 품어주는 포용.
아낌없이 다 주면서도 말없는 헌신을 배웠으면....
피톤치드, 숲 속 향기에 취한 명상 산과 강과 땅과의 대화가 즐겁고 사색도 즐거웠다. 건강은 열정과 집념만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고 지나침이 없어야 하고 분수를 알아야 한다는 결론이다.
경 남 원 로 방
여농 권 우 용이 쓰다.
삼복더위에 건강하십시요.
남원의 지리산 정령치 숲그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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