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달력을 보고 " 목요일이 내 생일이구나~~" 이렇게 인지를 했는데...
한주 빠르게 착각을 했다..
다음주가 생일인데...
태백산 가기전,
패딩을 하나 사야 하는데.. 무슨 색을 사야 할지 하고 무심코 말을 꺼냈는데.
색은 말 안 해 주고..
기어이 5만원을 건네주며 생일선물 미리 챙겨주는 거니..
패딩살때 보태라던 선애언니..
그 때는 꼭 필요할 때 비상금으로 쓰리 하고 가방 깊숙이 넣어 두었는데..
오늘 생일이다 착각하고..
통장에 잔고가 없기에..
기꺼이 그 돈을 풀어서...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물론 상순언니는 자동이다.. 우리는 세트니까^^
저녁식사도 같이하는데..
다 끝날 무렵에야 선애언니..
너 생일 낼이 아닌거 같은데.. 하고 그제서야 핸드폰을 꺼내 본다..
내가 니 생일 입력해 놨거든..
15일이 아니고 22일이다~~ 하고 보여 준다..
이런 ??????? 헉!!!!!!!!
아잉 부끄러워~~~ 그 때까지 난 15일이 내 생일인 줄로만 알았다..
아무튼..
정말 넘 오랜만에 장미꽃 한송이와 안개꽃을 받았다..
웬지 나와 핑크는 어울리지 않는듯한데..
주로 빨강이나 보라가 어울린단 말을 많이 들어 왔는데......
(어쩌면 지금은... 생머리보다 파마가 어울리듯..
핑크가 어울리지 않을까?? 내 스스로 자각을 못한 것일 수도...
패딩살때도 주황색을 사려 했는데.. 점원이 핑크가 더 잘 어울려요~~ 하지 않았던가.?????)
더욱 유력한 것은
주신 분의 마음이 핑크처럼 고운게 아닐까~~
그런 생각하며 미소 짓는다..
근 15년은 다 된거 같다..
꽃처럼 예쁘고 곱고 부드러운 선물을 받아 보기는..
그러고보니.
15년전에는 " 책 " 선물을 좋아 했드랬는데..
지금은 꽃이 좋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뭔가 느낌도 있고 여유도 있는..
평소 꽃과 나는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꽃을 주시니
꽃이 된듯
내 마음도 활짝 피고..
꽃처럼 곱게 살리라..
그런 다짐 하게 된다..
꽃 앞에서 인상쓸 수 있을까요??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꽃을 가슴에 안으니..
그 향기가 은은하게 풍긴다..
장미향은 에로스 하다..
예전에는 꽃을 받으면 오래 둘 욕심으로 말렸지만..
이번에는 화병에 꽂는다..
그 생명 짧다해도 하나도 아깝지 않고..
예쁜 모습 그대로
그 생명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나이가 된 듯..
꽃과 함께
세월따라 변한 나를 발견한다..
예쁜 꽃 예쁘게 내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꽃은 시들어도 그런 맘 있슴을 가슴에 담으리..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들 다음주에 또 모입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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