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경북 울진 응봉산 (2017년 12월 8일 금요일 )

규래☆ 2017. 12. 9. 12:30




 경북울진 응봉산


눈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단 생각으로 무작정 갔다. 


역시나

방목하듯


알아서 정상 찍고

버스에는 4시반까지 오란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화장실은 어딘지



눈치껏 살펴보고 눈치껏 따라 붙어야 한다.




 



 


 

소나무가 많은 능선길이고

어려운 구간은 없고

하산길이 다소 힘들수 있고

이름이 각기 다른 13개의 다리를 건너오면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산행지도도 챙겼다.



 


눈은 커녕 꽃이 피었다... 




 



 



 



 


하얀 구름 아래는 바다라고 한다.


바다..

내겐 감흥이 없다.. 



 



 


정상 가까이 가자 잔설이 보인다. 


 



 


드디어 정상

여기까지는 시시했다.. 

초안산정도라고 생각했다.. 


이런 풍경 보려고 여기까지 왔나 싶은.. 

동네 뒷산같은.. 






 




 



 


물어보지 않고

진행했더라면


나혼자 고아될뻔 했다.


 정상석을 지나 가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다시 내려와서 

원탕방향 으로 가야 한단다.. 


휴~~  큰일날뻔!!! 







 

 

연인나무


 


산행 대장님이 차안에서  말씀하신 대로 

하산하는 길이 너덜너덜

 힘이 든다.



 



 



 




한참을 내려오니

제 13교가 시작


계곡을 따라서 가을풍경이 시작 된다.


그러니깐 여기가 덕구계곡 인가보다










가을 가을 하다


며칠전에

서울 논현동에 힌눈이 내렸다.


힌눈이 내려와 비가 되는 따스한 날이긴 했으나

경북  울진까지 간다면


설산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로 왔는데..


2017년 12월 8일 경북 울진의 응봉산은

따사로왔다.


하산하는 길에만 바람이 차서

구멍뚫린 모자는 이제 쓰지 말아야겠다 생각하는 그 정도..


패딩없이도

겨울티 겨울점퍼 하나로 산행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원탕에 발을 담그신 산님들. 




모르는 이에게 다리를 드러내기는 부끄러워서 패스한다.


이곳은 연인이 오기에 좋은 곳 같다.


정상까지 느린걸음으로 2시간 반

하산하는 길은 다소 힘들지만.. 


그렇기에 

요기서 그 피로를 풀며 담소를 나눈다면 참 재미지겠다. 


연인과 함께라면 참 좋을것 같다.







여기서 부터 파이프관이 계속 이어진다. 


아마 온천을 나르는 송수관?

덕구 온천 까지 이어진 것 같다.








효자샘


마셔볼까 하다가


아까 위에서 발을 씻던 님들이 생각나서 패쓰~~


물길이 다를까???

의심되면 먹지 말자~~ 







바위와 뿌리가 구분없이 얽혀 있다.





꽃처럼 달려 있는 좀작살나무 열매









그리운 겨울산의 모습









제 5 다리 아래


암석 모양이 특이하고

웅덩이 모양이 재미나다


풍만한 엉덩이 처럼도 보이고







하트처럼도 보이고





설악에 온거 같다.


용소폭포

마당소 라고 한다.


응봉산의 최고의 명소는


원탕과


용소폭포 여기인듯.




















일제말기 (1943년 ~ 1945년 ) 에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 군수물자인 항공기 원료를 사용하기 위하여 송진을

채취한 흔적으로서 지금도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다












사자  얼굴이 보이는 바위




꽃으로 보이는 열매

이름이 재밌다.

" 피라칸다"


차길을 건너 언덕위로 올라가야

 차가 있는데..


나는 하산길로 계속 직전을 해서

한참을 내려갔다가 이상해서 

다시 올라왔다.



여기 산악회는

개인플레이라서


나같은 길치는

용기를 가지고 참석해야 한다.


더 가거나 덜 가거나 지나치거나


그래도 티 안나게 결국은 제 시간에 도착은 하지만..

잠시 멘붕의 시간이 있다.



한차로 왔지만

혼자 온듯이

오로지  산만 즐기고

각자 귀가하는

안내 산악회



가까운산 놔두고


오며 가며 8시간을 차안에 있어야 하는

원거리  산행을

왜 오는거냐고 물으신다..



네...??

한적한게 좋아서요..


이분들은 보통 100대명산이니.. 50대.. 머니..

목표가 있어서 오시는분들이란다..


같이 하자고 하신다..


그냥

마음 내킬때 올께요..


시간이 일정치 않아서요..


이러구 얼버부렸다.



(귀찮습니다.. 먼가에 얽매이는거 )



아침 5시반에 집에서 나와 

한밤에 귀가...


오늘도 나름 보람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