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완연한 봄인가..
겨우내내 입었던 티셔츠가 덮다.(다음부턴 입지 말아야지..)
먼저 출발한 일행을 따라잡기 위해서
산림욕장은 패스.. 앞질러서 이쯤에서 하고..
농가에서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산길로 접어드니.
물이 졸졸졸..
아담한 계곡이다.
숲으로 쌓여있어 그늘지고.
여름에 이곳에서 땀을 씻어도 부끄럽지 않을듯...
보물을 만난듯 반갑게 .. 여름을 기약하고..
움푹파인길로 모여든 낙엽길이 급경사라.
발이 푹푹 빠지고 마른 흙먼지가 날린다.
어느 겨울 오대산에 갔을 때 눈길을 걸을때처럼 미끄럽다.
낙옆길 양옆으로는 이름모를 하얀꽃이 솜처럼 부드럽게 열린 나무가 줄을 이어 있어..
폰으로 찰칵찰칵..
눈송이가 내려앉은듯하다는 누구표현처럼 이쁘다.
어느 블로그에서서 알게 되었다..
농부의 사진 덕으로... "올괴나무꽃" 하.. 저런 꽃이 하기와 같이. 솜털처럼 나무에 송이송이 않아 있었다..
이 멋진 꽃은 내 생전 처음 보았으며, 진달래보다도 먼저 핀단다... 행운이다.. 지각한 보람이 있어여^^*
능선길이 가까워지자..
향기가
은은한 향기가 퍼지고 바람이 점점 더 시원하게 다가왔는데..
이 산은 왜 향기가 나여?????
이리 묻자 도사님 말씀이..
봄이라서 그런거란다.. 잣나무향이라고..
나무가 물을 먹어 봄향기는 향기로운거라고....
하산하는 길에 또다시 잣나무숲을 만났는데.
여름에 자리깔고 누우면 정말 시원하단다...
겨울은 모르겠으나..
봄 여름은 정말 괜찮은 산이다.
개인적으로 예봉산. 운길산 보다는 초록빛이 가득한 금병산이 좋다.
물이 올라서 향기가 더한 봄산..
이러이러한 앙증맞은 것들이 보일듯이 보일듯이...희망을 주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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