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

행복한 사람들의 유형

규래☆ 2011. 5. 21. 15:06

아무일도 없고 고요한 것이 행복이라 했고, 행복하다 자신했던가....

별일 아니라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서도 좀처럼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

 

보지말고 듣지 말아야 할 내 남편의 밀어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하니..

 

멍하다.....

갑자기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당신은.. 당신은.. 하고 나 아닌 여자를 부르던 낮고 부드러운 음성..이 자꾸만 들린다..

 

지나가는 쌍둥이..

닮은듯 다르면서 나란히 앉아 있다..

저렇게 성인이 될때까지 함께 붙어 있으면 행복할까????

 

행복유전자가 있어 일단 50%는 운명적이고,

행복을 좀 더 많이 느끼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고 한다..

 

1. 자존심이 강하고

   자신이 남들보다 윤리적이며

   지적이고

   편견이 적으며

   남과 잘 어울리고

   건강하다고 스스로 믿는 경향이 있다.

 

2. 낙천적이다

   삶을 적극적으로 영위하고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따뜻하며,

   자주 미소 짓고, 남을 헐뜯거나 적대적인 행위를 취하지 않는다.

 

3. 외향적이다

   내성적인 사람이 삶을 관조하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쉽게 보이나,

   오히려 사교적이고 개방적인 사람들이 짝을 빨리 찾고 좋은친구가 많으며, 인기가 좋아 행복감을 더 많이 느낀다.

 

난 외향적인지 내성적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대부분 행복한 인간의 범주에 있는 것 같다..

 

남편의 밀어중에

오늘 오전에도 일이 끝날 수 있다고.. 빨리 보면 좋지 않으냐더니..

전화가 왔다..

 

상가집에 간다고............

 

워낙에 아는것을 모른다 연기하는 것이 서툴어 다 들었다고. 터뜨린 상태라

거짓말은 아닐진대.. 그래도 슬프다....

 

2011년 5월21일 밤10시 출발한다던 남편은 2011년 5월22일 오전11시반쯤 집으로 귀가했다.

그런전화 한 기억이 없다하면 횡설수설...

(변명이라도 하니 다행이고..)

 

그의 맘을 잡아 보려고 무리하게 이사를 한 터라.. 집안살림 허해서..

집들이 같은거는 할 엄두도 안 냈는데..

 

그는 나의 부모와 나의오빠네가족을 초대해서 삼겹살을 구워먹기로 했단다.

출근해서 근무중인 내가 없어도 본인이 그런자리를 마련했으니....

그것으로 입막음을 하고자 한다.

(그걸로 입막음은 될 수 있으나, 제 마음은 어찌할꺼요???)

 

아버님이 넘 좋아하신다나....

 

뭔가..

바람은 펴도 가정은 지키겠다는 메세지인가..

(애교라도 부리니 다행이다)

 

엉뚱하게도 오늘 아침 본 김제동의 말이 와 닿는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진흙에 더렵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우리 멋있게 갑시다.

사람이 사람 좋아하면서 괴로워하지 말고

행복하게 걸림없이 가자.

아자 놀자 예~~~~

그분과 함께 놉시다. 롹앤롤.

 

 

슬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자

 

 

내일 산에 갑니다..

여기 직원들과 가죠..

누구와 가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 누구냐에 그리 관심이 많으신지...

그도 당신도 여러분도...

 

친한 사람보다 그저 얼굴만 아는 정도의 사람들과

적당히 웃으면서 가는 산행이 정말 좋습니다

 

산 자체를 즐길수가 있져..

 

혼자가면..전 못 즐겨여..

무섭더라구여.. 개도 무섭고.. 사람도 무섭고..ㅋㅋ

산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사람없다고 하나..

산사람도 사람이잖소..호호..

(내 숨소리.. 지나가는 사람있을 때 민망스럽죠)

 

 

일상을 잊고.. 산으로 갑니다.

넘 신나죠.. 넘 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