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양주 불곡산 (2014년 6월13일)

규래☆ 2014. 6. 13. 20:03

 

 

 

 

배는 이빠이 부풀어 올랐는데...

자꾸만 갈증이 생기는 시기...

잠이 오고..

만사 귀찮고..

임신한 여자처럼..

 

나는 이것을 m이라고 부른다..

 

m이라서..

가벼운 산행을 선택했다..

 

양주 불곡산 악어바위보러가기...

 

 언젠가 강남 못난이팀이랑 갔었는데..

악어 바위를 못보고 왔다..

 

양주역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불곡산 입구에서 하차했던가??

 

이 팀은

양주역에 내려서 뒷길로 걸어서 간다..

어??  버스 안타네??

 

걷는길에 과실수도 보고

산딸기도 보고

 

 꽤 운치 있다..

 

양주시의회라는 곳 바로 옆에 산으로 가는 임도가 있다..

 

 

 

 

 

 

악어바위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지라..

길 안내를 해 줄

카페회원님들과 합세를 했다..

 

쉬는 시간..

 

대장이 가자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지루해~~~

이분들은 자주 만나는 사람들인듯..

수다삼매경..

 

괜시리 하늘을 한번 쳐다보고 한컷!!

나무의 늠름한 모습을 찍고..

 

비님이 오실까 나무 사이로 하늘도 한번 쳐다보고..

 

그늘진 나무숲을 거닌다..

이것도 나쁘지 않은듯하다..

땡볕보다는 낫지 않나..

산들바람도 간간이 불어온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기억하는 불곡산

돌길..

음~~

그래.. 이런 바위들이 있었지..

 

함께 했던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간다..

 

 

 

 

 

 

 

 

 

 

 

 

 

 

 

 

 

 

 

 

 

 

 

 

드디어 악어 바위~~

 

 

널보러 왔노라..

악어야..

 

 

그 뒤에 거북이 바위라는데..  

돌에 그려진 원숭이 얼굴같은 문양이 재미나다.

 

 

악어바위 위쪽의 돌모양도 남다르다..

이것도 화산석일까??

 

불곡산..

아기자기 재밌는 산..

 

하산하니 4시반

 

넘 넘 호탕하고 수다떨기를 사랑하는 듯한 이 팀..

쉬는 시간이 넘 길다..

 

아마도 뒷풀이도 꽤나 시끄러울듯 하다..

3시쯤 하산했다면 잠시 그 순간을 즐겼을지도 모르겠다..

 

예상보다 늦은 하산으로

뒷풀이 생략하고 바로  귀가...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

잠이 온다..

 

낮은산임에도 불구하고

 

m이라서 그런가 보다..

 

 냉장고에 있는 막걸리나 마셔 볼까나... 했는데..

샤워 하면서 내려다 본 부풀어 오른 배를 보니..

 

갈등이 생긴다..

먹을까

말까

 

마주 앉을 그대가 있다면

주저없이 마셨을텐데..

 

 

그대???^^  머하시오??

 

 

내일하고 모레하고 이틀 근무하고

돌아오는 월요일은

 

정말 정말 정말

나 죽을꺼 같아요~~~

그렇게 달려보고 싶다..

 

어디로 갈까??

월요일은 얼음물이랑 얼음물이랑

그래 물만 많이 가지고 가서

조금 빠른 템포로

흐르는 땀을 즐기며 한번 달려 보자

 

오늘

시시했다..

 

하산후의 느끼는 뿌듯함

뻐근함

그런게 전혀 없는

졸립기만 한

시시한 산행...

 

한가지!!

담엔 나 혼자서도 갈수 있어!!

 

요거 하나 얻었다!!!

 

만족한 산행을 위해서 월요일은 홀로 산행을 하는게 좋을듯하다..

막걸리는??

걍 혼자 마셔~~~

 

세상사람들 눈치보다

내 행복을 버리는 미련한 짓은 하지 말자...

미래소년 코넌

그게 나의 이미지라며 ㅎㅎ

코넌 답게 달려~~~~~

 

 

 

 

 

이 캐릭터 말이요??

이게 나??

헐~~

완전 못생겼다!!!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잠시 웅크리고 있는 시기..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