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민주지산 (2015년 3월 10일 정휴, 노원 뫼오름팀과 )

규래☆ 2015. 3. 11. 14:36

 

 

가까운곳에서 출발한다고 안심해서 일까..

 

설렘조차도 없는 산행..

걸어보자..

까불지 말고

조용히 걷자..

출발도 전에 그리 맘 먹은 산행이다..

 

6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5시반에 눈을 떠

고양이 세수하고 모자 눌러쓰고

택시타고 출발~~

 

다행히 지각은 아니다.

 

무주에 도착하니 오전11시

아이젠은 필요 없을줄 알았는데..

 

그늘진곳은 아직도 눈이 많이 쌓였고..

흘길인듯해도 얼음길이다..

 

물소리가 졸졸졸졸

봄이 오는 소리 들으며 산행시작

 

 

 

 

 

 

 

 

 

 

 

경사가 가파른 길..

입산한지 30분도 안되어서

 

밥먹자~

배고프다..

 

적당한데 있음 자리 잡아라 ~~  하는 소리 들린다..

오늘은 시산제도 하는 날이라..

가방이 무거운가 보다..

 

 

 

 

 

 

 

 

산능선에 오르자 바람이 많이 분다

올라갈수록 더 추워진다.

바람이 불지라도

햇살이 비치는 곳에서 먹기로 한다.

 

 

 

 

 

 

 

 

찍지 마세요~~

오늘 컨디션 별로 예요~~

 

아이구.. 이쁜데

먼 소리냐~~

 

이쁘단 말끝에 샐죽 웃는다.

 

패딩을 입고 그 위에 바람막이를 걸치고 하산

 

이렇게 두껍게 입고 걸어본적이 있었나??

점점 추워진다..

 

 

 

모두들 아이젠을 차고도 벌벌 떨며 내려가는 하산길..

 

어떤이는 눈썰매

를 타며 신이 났다.

 

나무에 부딪히면 위험한데..

 

한두번 솜씨가 아닌듯..

발로 제어를 하면서 잘도 탄다.. 

 

 

 

 

 

 

 

 

 

 

 

 

 

 

 

 

 

저녁을 먹고

차에 올라서

다시 또 눈을 감는다.

 

서울 상경

9시반쯤..

 

가는길은 돌아돌아 한참을 갔으나..

오는길은 쌩쌩 달려왔다..

 

얼굴에 붓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몸이 넘 무겁다..

 

아들을 기다리는 밤..

오랜만에 바람소리가 창문을 흔든다..

와우~ 

대단하다~~

 

3월11일 연이은 휴무..

 

대여해서 썼던  폴더폰 반납을 하고

미용실에 들러서 염색및 파마를 하고

점심을 먹고 다시 잔다..

 

어제 오늘 틈만 나면 취침이다.

 

때마침 걸려온 복덕방 전화에

세입자를 만나 계약서를 썼다..

 

카톡~ 카톡~~

 

산행내내

집에서 쉬는 내내

 폰이 울린다.. 

 

가구를 판매하는 일..

지루할꺼 같다고.. ??

 

전혀~~!!

후무가 없소..

휴무가 없어..

출근도 퇴근도 없어..

 

고객이 궁금한시간이 내가 일하는 시간^^~~

 

 

 

 

 

3월11일 출근하는 아침..

아직도 부었으나..

비로소 웃을 수 있네..

 

휴무의 중요성을 알겠다..... ^~~^

 

다시 또 새로운 시작이다~~

 

다음 산행은 토끼처럼 깡총 거리며 뛰어다닐수 있도록..

붓지않게 잘 관리해야겠다..

 

음..

잠이 보약이다..

 

먹는거 그만..

 

가자..

틈나는대로 자자..

 

 

최대한 단순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