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유명한 석룡산
오르는길이 왜 이리 답답할까..
나무와 나무사이를 헤집고 오르니..
큰 도로가 나온다..
머야??
거기서 우리는 좌로 갔다 우로 갔다..
헤메이다..
그냥 거기서 점심먹고 하산했다..
길을 잘못 들어선 덕분에..
수많은 두릅나무를 만날 수 있었다..
한여름에는 나물을 못 보는줄 알고 비닐을 준비하지 않아서..
비올때 씌우는 가방 커버에 산나물을 한아름 담았다..
딱 두가지..
다래순과 두릅
가시에 아야 아야 찔리면서도 새순을 똑똑 끊는다..
더덕 4뿌리 찾아서..
한입씩 나눠먹고 막걸리 한잔씩하고..
소주병에 넣어서
그 향을 즐기다..
하산 하는 길은
다른 길로 가보자 하고
작은 샛길로
들어섰는데..
나무와 나무사이 좁은 길로
한줄로 걷는 흙길
그 길이 너무나 가파라서
뜻하지 않은 달리기로 내려왔다..
울창하고 좁은 나무숲길이라
옆을 볼수가 없는데..
간혹 터진 옆구리로 옆능선을 바라보니..
겹겹산중이다..
와우!! 그 규모가 웅장하여..
일행이 없다면 무서울정도..
집으로 가는 길
다들 기분이 좋아서..
가평터미널에서
가평역까지 흔쾌히 걸어간다..
뜻하지 않은 나물로
저녁상을 차리니..
오늘도 뿌듯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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