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

지나간 계절 다시 맞이하는 계절

규래☆ 2013. 11. 29. 11:14

 

 

 

 

가을 바람에 내 마음도 일렁 이더니..

아~~  가을인가봐..

하고 옷깃을 여미고 잠시 움츠렸었나 보다..

 

 

단풍진 나무를 황홀하게 바라보고..

떨어진 낙엽에 내 마음도 스산하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설경에 흠뻑 젖어서

행복하다 말하니..

 

사람 마음..

외롭다하여.. 그 마음 달래려 애쓰는 것은 불필요한 것이지 않나...

 

사람이니까 외로운거다..

어느 시인이 이야기 했듯이..

자연스런 감정임을

그 감정을 바꿔보려 노력해봐야 소용없는 것..

 

그것은 그저 계절에 따른 호르몬의 장난 이었을뿐..

 

자연의 조화를 사람이 어찌 하겠느냐고..

 

이것봐...

나는 벌써 한겨울의 눈꽃속에서

환호하고 있잖아~~

 

친구야.. 너도  그렇지??

그러니까 말이야..

우리는 불혹의 나이인거야..

 

받아들일 줄 아는 나이..

의심없는 나이..

아파도 아프다고 어찌하려 하지말자..

그냥 내버려 둬..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둬..

언제 어디서건..

다시 웃을 날은 오거든..

 

 

 

 

 

예쁜 그림 찾기 바빴던 가을..

 

 

 

 

 

북한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가을열매..

보라빛깔이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다..

비바람 눈바람에 쓸려서..

 

얘는 언제 까지 볼 수 있을까??

이름은 모르지만..

흔한 열매..

 

 

 

 

겨울에 보는 개나리..

이젠 놀랍지도 않아..

 

 

 

아직은 그 빛깔 고운 별..

하이얀 눈옷을 입어 더 선명한 별..

하얀 얼굴에 붉은 립스틱 바르고 단정히 앉은 여인같은 애잔함..

 

 

 

추워요~~ 나 어떻해 ~~ 그런다지..

정말 그럴까??

아... 시원해.. 눈이 달다 달아 그러지 않을까???

 

나라면 그러겠어!!

 

 

 

와우~~

 

나 소원했었는데...

내가 걷는길에 함박눈이 펑펑 쏟아 졌으면 좋겠다고..

버스타고 멀리 가긴 했지만..

문경새재에서 보았네..

펑펑 내리는 함박눈을..

 

직장동료들..

어??  서울은 눈이 내리다 녹아 버렸는데..

정말 그랬냐고??

 

흠..

나혼자 동화의 나라에 갔다 왔다네..

 

넘 좋아하면 복이 달아 난다네..

 

조용히 미소지으며..

이  행복을 맘끽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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